가평에는 아침고요수목원이라는 곳이 있는데요. 여기는 사계절 내내 볼거리가 많아서 계절별로 가도 색다른 느낌의 구경을 할 수 있어요. 오늘은 아침고요수목원의 사계절에는 구경할 수 있는 게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 봄
노란 복수초, 히어리, 풍년화가 피어남과 동시에 따뜻한 햇살을 맞으며 얼굴을 내미는 식물들이 봄의 기운을 안겨주는데요.
이번연도는 지나갔지만 내년 2024년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는 멸종 위기 직전에 놓여있는 다양한 야생화를 볼 수 있는 야생화전시회, 4월 말에서 5월 말까지는 튤립, 철쭉, 수선화, 매화, 벚꽃 등 봄꽃들을 한눈에 담아 갈 수 있는 봄꽃페스타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2. 여름
짙어져 가는 녹음의 싱그러움과 화려한 화색의 숙근 초화들이 만발하는 여름에는 수국, 클레마티스, 장미, 작약, 베로니카, 수련 등 각 정원에서 여름을 빛내는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6월 10일부터 7월 2일까지 하는 아침고요 수국전시회는 시가 있는 산책로와 포레스트정원에서 형형색색의 수국을 볼 수 있는데요. 넓은 잎수국, 미국수국, 떡갈잎수국, 산수국 등 총 250점을 전시하며 숲이 우거져 자연 속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감상하는 수국은 아름다움을 느끼게 해줍니다.
여름에 피는 꽃이 또 있죠. 바로 무궁화입니다. 무궁화의 다양한 모양과 화색을 감상하며 한층 더 깊이 다가갈 수 있으며, 6월이면 아이리스도 활짝 핍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무지개 여신 '아이리스'의 이름이 붙여졌을 정도로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하는데요. 5월 말부터 6월 말까지 끊임없이 피어나는 아이리스도 같이 만나보세요.
3. 가을
축령산 자락이 곱게 물들어 화려한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가을은 그야말로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 같은 풍경을 자랑합니다. 가을의 국화까지 더해져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데요. 9월 중순부터 10월 중순까지는 우리나라 전국 각지의 해변국화 약 15종과 멸종위기종인 단양쑥부쟁이와 감국, 구절초, 울릉국화가 교잡되어 새롭게 태어난 들국화 등을 만나볼 수 있는 들국화 전시회가 열리며,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는 '사랑과 만남'이라는 주제로 실외와 실내 전시장에 다양한 국화들이 전시됩니다. 하트, 아치, 가족액자, 백조 등 다양한 형태의 작품과 특별한 대국이 전시되어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여기서는 핑크뮬리도 만날 수 있어서 가을의 풍경을 느끼면서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입니다.
4. 겨울
겨울에는 봄, 여름, 가을 동안 아름다움을 뽐내었던 식물들이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갑니다. 흰 눈에 덮인 정원의 소박해진 모습은 고요하고 평화로운 느낌이 드는데요. 겨울이면 해가 일찍 지는 만큼 불빛이 더 아름답게 빛나는 여기서는 오색별빛정원전을 만날 수 있습니다. 12월 1일부터 3월 19일까지 하는 오색별빛정원전은 오후 5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하며 토요일은 오후 11시까지 연장운영을 한다고 합니다. 10만여 평의 야외 정원 곳곳을 다채로운 조명과 빛을 이용하여 자연과 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사랑, 동물, 식물 등 다양한 테마를 표현한 야간 조명으로 친환경 LED전구를 사용하여 더욱 밝게 빛나는 정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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