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시작되는 6월, 여름을 알리는 수국 꽃을 보러 많이 가실 것 같은데요.
수국축제의 명소인 도초도가 이번주부터 수국축제를 한다고 합니다.
전라남도 신안군 도초면에 위치한 끝이 보이지 않는 넓은 갯벌과 광대한 평야지대의 섬인
도초도는 섬의 지형이 당나라의 수도와 비슷하면서도 초목이 무성해 도초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주변의 섬 중에서 가장 큰 섬이어서 도치도라고도 하며 섬의 형태가
고슴도치처럼 생겨 그렇게 불렀다는 설도 전해오고 있습니다.
도초도의 수국정원은 2005년 폐교된 초등학교에서 시작됐다고 합니다.
버려진 학교 땅에 신안군과 주민들이 힘을 모아 수국을 심고 부지를 조성한 지 6년 만에 수국축제를 열었습니다.
이번에 도초도에서 절정기를 맞는 16일부터 25일까지 수국 축제가 열리는데요.
신안 천사(1004개) 섬의 중심에 있는 수국이 꽃망울을 터뜨리면서 아름다운 꽃길이 탄생합니다.
도초도 팽나무 10리 길 로도 불리는 이곳은 100년 안팎의 수령을 가진 716그루 아름드리 팽나무들이 3.5km 길이로
도열해 있고 그 아래엔 활짝 만개한 화려한 수국꽃밭이 펼쳐집니다.
수국 외에도 수레국화, 크로코스미아 등 다양한 꽃들을 감상할 수 있느니 숲길을 천천히 산책하면서 힐링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 수국공원에는 더 많은 1,004만 송이의 수국이 산등성에 층층이 피어나 장관을 이룹니다.
언덕 전체에 미로처럼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어 형형색색의 수국을 산책하면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이번 수국축제에서는 문화, 전시, 스탬프투어, 해시태그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고 하니
구경과 함께 이벤트도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국공원의 사이프러스 산책길에는 횡단보도 무늬가 도로 턱처럼 튀어나온 듯 그려놓은 트릭아트도 있으니
지나가면서 구경하는 재미와 곳곳에 벽화도 구경하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드라마 '슈룹'과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로도 유명해 드라마와 영화를 보신 분들은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도초도와 다리로 연결된 이웃마을 비금도엔 봄의 왈츠 촬영지인 신이 빚어놓은 하트해변도 있으니 구경하시길 바라며 비금서부길을 따라 하트해변 방향으로 4km가량 가다 보면 광활한 섬 내 평야 옆으로 그림산과 선왕산이 솟아 있으며, 선왕산 아래 내촌마을은 비정형의 납작 돌의 아귀를 딱딱 맞춰 튼튼하게 쌓아 올린 돌담길이 아름답게 있어 산책하기 좋습니다.
또한 비금도는 바둑전채 이세돌의 고향으로 알려져 있어 이곳에는 바둑박물관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 외에도 풍력발전기와 어울려 감탄을 자아내는 광활한 명사십리 해변,
갯벌에서 생산되는 천일염의 보고인 대동염전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습니다.
시간 여유로울 때 천천히 둘러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도초도와 비금도는 섬에서 바다와 산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여름철 여행하기 좋은 여행지로
가족단위로 여행 오면 좋은 추억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도초도로 가는 방법>
수국축제가 열리는 도초도로 가려면 여객선을 이용하게 되는데, 도초도로 향하는 여객터미널은 암태 남강항 여객선터미널이며 암태도의 남강여객터미널에서 도초도 비금가산여객선터미널까지 소요시간은 약 40여분 가량 소요됩니다.
여객 승서권은 4,800원이며 도초도 비금가산여객선터미널에서 수국정원까지는 약 10km 정도로 꽤 거리가 먼 편이라
가능하면 차량을 가지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차량을 가지고 못 갈 시 전기자전거와 셔틀버스, 택시 등
이동수단은 있으니 시간만 잘 체크해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도초도로 가는 다른 방법이 있는데 목포 연안여객선 터미널에서 쾌속선으로 이동하는 방법으로
시간은 약 50분 소요됩니다.
또 목포(북항)에서 차도선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요. 시간은 2시간 정도 소요가 됩니다.
각각 여건에 따라서 편하신 방법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 도초도의 수국축제 소개해드렸습니다.
올여름 지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할 수 있는 전라도 섬여행으로 찾아가
도초도, 비금도의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로 신안 수국축제를 알차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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